“정치적인 유불리 떠나 헌재 판단 온전히 수용한다는 입장 밝혀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하고 유혈사태까지 거론하는 것은 사실상 헌정 파괴를 조장하는 내란행위”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결과가 어떻든 헌법기관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라며 “민주당은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 헌정 질서를 지키고 헌재 판단을 온전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판단을 부정하고 불복을 선동하는 순간 더 이상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공적 질서를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어느 한 민주당 의원은 ‘헌재의 불의한 선고에는 불복 저항해야 한다’라며 불복 운동을 예고한 것은 헌정 질서를 거부하는 위험한 언사”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수호 의지가 없음을 분명하게 드러난 것으로 기본 자질마저 의심이 가는 그런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국정 파괴 행위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 기능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라며 “심지어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복귀하면 유혈사태가 날 수도 있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는데 민주주의를 말하는 정치 지도자의 언행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직격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고, 국민 전체를 위한 공적인 책무이다”라며 “그러나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한 사람을 위한 방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은 철저하게 외면당했고, 국정은 멈춰 섰다”라며 “이제 대통령이 조속히 직무에 복귀해서 멈춰 선 국정을 재정비하고 민생을 돌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헌법을 무시하고 국정을 흔드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야 한다”라며 “정쟁이 아니라 회복의 정치를 이끄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인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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