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현일, “정치검찰은 김민석 인사청문회에서 손 떼라”
  • 입력날짜 2025-06-21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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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지금 이 모든 과정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 6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검찰은 김민석 인사청문회에서 손을 떼라”라고 적은 채현일 국회의원. ⓒ영등포시대
▲ 6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검찰은 김민석 인사청문회에서 손을 떼라”라고 적은 채현일 국회의원. ⓒ영등포시대
야당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뇌물 수수를 비롯해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지 단 하루 만에 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검찰개혁을 강조해 온 채현일 국회의원은 6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검찰은 김민석 인사청문회에서 손을 떼라”라고 일갈했다.

채현일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라며 “야당 시의원의 고발장이 접수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는 사실, 이쯤 되면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채현일 의원은 이어 “윤석열 검찰 정권의 망령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냐, 정치검찰의 과오를 또다시 되풀이하려는 것이냐?”라고 반문하고 “인사청문회라는 헌법적 절차가 엄연히 진행 중인데도, 검찰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겨누는 그 의도는 너무나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채현일 의원은 “결국,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흔들어 검찰 개혁의 동력을 사전에 끊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공격은 단순한 신상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국정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는 대통령의 첫인사를 가로막겠다는 노골적 정치 행위이자 무력시위다”라고 비판했다.

채현일 의원은 그러면서 “과거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했던 그날의 검찰이 다시 떠오르는 이유다. 그러나 분명히 경고한다”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정치검찰이 설 자리는 없다. 검찰개혁의 발걸음은 더욱 단호하게 더욱 속도감 있게 나아갈 것이다”라고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채현일 의원은 아울러 “검찰은 선택해야 한다. 과거 내란 정권에 부역했던 그 정치검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국민통합과 내란 극복을 위한 국민 검찰로 거듭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국민은 지금 이 모든 과정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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