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시민 이동 편의 위해 심야에 택시 1천 대·버스 막차 늘린다
  • 입력날짜 2025-12-03 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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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교통 대책 가동, 인센티브로 심야 운행 독려… 승차 거부 등 불법행위 단속
서울시는 12월 한 달 동안 심야 택시 승차수요가 많은 주요 지점에 임시 택시 승차대를 설치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고 주요 노선버스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서울시가 “각종 행사·모임 등으로 야간 이동이 늘어나는 연말, 서울시가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12월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택시 운행 대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데다 물가 상승, 경기침체 등 여러 영향으로 이른 시각 귀가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올 연말에도 택시 수요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작년 수준(목,금 심야시간대 평균 운행대수 2만 4천 대)으로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택시 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천 대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 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승객을 일대일 연결해 주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키로 했다.

임시 택시 승차대는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오는 12일(금)부터 18일(목)․19일(금)․24일(수) 23시 30분~다음 날 01시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 승차지원단’ 160여 명(1개조 10명×4개조×4일)이 투입된다.

택시 플랫폼사에서는 심야 운행 독려,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티 택시, 온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택시 등이 참여키로 했다.

그 밖에도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승차 거부․부당요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에 나선다. 오는 26일(금)까지 15시~다음 날 01시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5개소에서 시는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연말 심야시간대 시민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늘린다. 시는 15일(월)~31일(수)까지 월~토요일(단, 공휴일 제외)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그뿐만 아니라 17일(수)~31일(수)에는 화~토요일(주5일) 심야전용 시내버스 ‘올빼미 버스’ 28대를 증차, 총 168대가 운행된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 올빼미 버스 노선 등 운행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누리집 또는 ‘서울 교통 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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