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이 모든 것 망쳐”
  • 입력날짜 2025-12-04 08: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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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설 수 있어, 반드시 그렇게 될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월 3일 지지자들과 함께 국회를 찾아 12·3 내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영등포시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월 3일 지지자들과 함께 국회를 찾아 12·3 내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영등포시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2월 3일 지지자들과 함께 국회를 찾아 12·3 내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이날 국회 도서관 들어가는 길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굉장한 회복력을 보여준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을 존경한다”라며 1년 전 오늘, 위기 극복에 앞장선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당시 여당 당대표로서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점 국민께 사과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어 “그날 밤, 우리 국민의힘은 바로 이 좁은 문을 통과해 국회로 들어가 계엄을 해제하는 데 앞장섰다”라며 당시를 회고한 후 “그날로 돌아가 보면 민주당의 폭거는 극에 달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유죄판결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버텨내기만 하면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이 모든 것을 망쳤다. 그날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이 나라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가 더 나빠졌다. 대한민국 사회는 길을 잃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자기 유죄판결 막으려고 사법부를 겁박하고 사법부 인사에 개입하고 검찰을 폐지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아울러 “정적을 공격하라고 경찰을 사주하고, 대장동 공범들을 재벌 만들어줬다. 헌법 존중 TF라는 어이없는 이름으로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으로 나라를 망쳤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딱 계엄만 빼고 나쁜 짓 다 해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제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가자”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평범하지만.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닌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 한다”라면서도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도 힘을 합칠 수 있어야 한다. 상식적인 시민들이 뭉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에둘러 국민의힘 당내 사정을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가 대한민국의 절반을 받치고 있어야만 대한민국이 건재하고 번영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그래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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