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울형 도심항공교통(UAM)시범 운항 준비 본격화
  • 입력날짜 2025-12-18 08: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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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전략 구체화, 실증사업 없이 바로 UAM 상용화까지 연결...
▲서울형 도심항공/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형 도심항공/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형 도심항공교통(UAM)을 추진해 온 서울시는 정부(국토교통부)가 K-UAM 상용화 목표 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조정한 여건 변화를 반영해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시범 운항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는 UAM 사업 배경을 고려해 도시 특성을 반영한 실행 전략으로 실증사업 없이 바로 UAM 상용화까지 연결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서울시는 정부 정책 조정과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도 ‘UAM 상용화’ 준비를 흔들림 없이 이행 전략 구체화를 통해 지난해 발표한 S-UAM 비전을 확고히 이어가며 민간 주도 시장 형성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서울시는 향후 2~3년 내 국제 인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빠르게 기체를 도입, 즉시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작년 11월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에서 내놓은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 사업 전략을 ‘초기 상용화~성장~성숙’ 3단계로 재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수도권 UAM 시범사업 추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내년을 목표로 주요 노선․운영체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요 노선은 ‘한강’을 중심으로 설계되며, 기체가 최종 인증을 받는 즉시 한강 상공에서 바로 시범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무엇보다 ‘안전한 운항환경’ 확보가 중요한 만큼 기체 도입·버티포트 안전 확보 등 운영체계 완비부터 실시간 위험도 모니터링 체계․비상 대응 매뉴얼 등 준비도 철저히 갖출 방침이다.
▲도심항공 시범운영 노선도(안)/이미지=서울시 제공
▲도심항공 시범운영 노선도(안)/이미지=서울시 제공
 
실제 상용화를 이끌 주체가 민간업계인 만큼 서울의 높은 시장성을 강점으로 활용, 국내․외 민간사업자와의 협력 기반도 구축한다. 시는 상용화 일정이 조정되는 상황 속에서도 민간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자체와 공동 시범 사업 준비도 상용화 이행력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므로 서울시는 인천시와 ‘수도권 UAM 시범 사업 추진계획 수립 용역’에 공동 착수, 수도권 차원의 거점 네트워크 및 통합 운항체계를 사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권 UAM 환경’은 향후 상용화 추진 시 매력적인 시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평가된다. 시는 수도권 주요 거점이 30분 이내로 묶이는 입체 교통망이 구현된다면 국내 UAM 대중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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