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민주당은 특검받지 않기 위해 몸을 뒤틀고 있는 것...”
  • 입력날짜 2025-12-24 1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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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장 난 AI처럼 작동하고 있어”
▲이준석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특검 지연 전술을 생각하지 말고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준석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특검 지연 전술을 생각하지 말고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백브리핑에서 “민주당에서 특검받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을 뒤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금 특검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여론조사 수치로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사안은 이미 한쪽 진영에 대해서 무자비한 칼날을 휘둘러 놓은 상태다”라며 “똑같이 자기들에게 수사하는 것을 막겠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형태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것은 공정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라고 덧붙이고 “지금 동일인의 진술에 따라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수개월째 구속 상태에서 지금 재판받고 있다. 만약에 그것이 정당했다고 생각한다면은 이번에 통일교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라며 통일교 특검의 빠른 추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계속 증거 인멸과 말맞추기의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며 “민주당이 지연 전술을 생각하지 말고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뭉개기와 침대 축구의 정당이다”라고 비판하고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박수현 대변인, 백승아 원내대변인이 전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심지어 같은 사람이 같은 주에 정반대 말을 한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상호 반박하는 AI 모델은 시장에 팔아먹지 못한다. 민주당은 지금 고장 난 AI처럼 작동하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의 “절대 수용 불가, 일고의 가치도 없다”, 박수현 대변인 “현 단계에서 특검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김병기 원내대표 “법원행정처 추천 방식에 반대” 등 일련의 과정과 관계자들의 발언을 소환한 후 “지연 전술을 계속한다면, 이는 증거를 인멸하고 관련자들이 말을 맞출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미 110명의 의원과 함께 통일교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특검을 원한다면, 조건 달지 말고 올해 안에 이 법안에 동의하라”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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