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엉덩이 만졌다"
  • 입력날짜 2013-05-13 04:36:34 | 수정날짜 2013-05-13 10: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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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민정수석실 조사에서 시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토) 기자회견을 통해 "한차례 인턴여성의 허리를 툭 친 게 전부였다"고 밝히고 "제가 미국의 문화를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에 반성하고 있다"며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귀국직후 청와대민정수석실 조사에서는 피해여성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튿날 인턴 여성이 호텔방으로 찾아왔을 당시 노크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을 때의 옷차림에 대해서도 "어떨 결에 속옷차림으로 갔다"고 밝혔지만 민정수석실 조사 때는 "노팬티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윤 전대변인의 성추행 해명이 거짓으로 들어나면서 청와대와 윤 전 대변의 진실게임은 또 다른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진실게임으로 내닫는 윤창중 전 대변인의 미스터리 귀국에 대한 진의 여부도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불통인사가 불러온 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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