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참여형 도심주거환경개선 간담회 개최
  • 입력날짜 2013-06-23 0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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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官) 주도 탈피, 주민의견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계획 희망”
서울시의회 김연선 의원
서울시의회 김연선 의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소속 김연선 의원(무소속, 중구2)은 24일 오후 2시부터 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도심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중구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김 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도시계획과 주거정책의 실태를 분석하고, 향후 도심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서울시는 1994년부터 관 주도로 규제 중심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 왔으며,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주민공람과 의견제시 등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 결과 주민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고 지역의 자생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수립되었으며, 이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도심은 슬럼화되고 주민들의 주거여건은 악화되어 왔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명동특구의 경우는 주민참여를 통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상호 조정함으로써 지역상권과 도시기능도 동시에 살리는 훌륭한 도시계획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관(官)이 주도한 계획의 경우, 남산 자연경관지구 내 신라호텔에 대한 고도 규제는 완화하고, 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신당동 일대는 신라호텔보다 저지대임에도 최고고도지구로 규제하는 등 모순적인 행태와 재벌 봐주기 의혹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거 정책과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법․제도를 마련함으로써 관 주도의 일방적 도시계획 수립의 관행이 바뀌고,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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