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성원전에 사용되고 있는 중수로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노후 중수로
  • 입력날짜 2013-06-24 13: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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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천 국회의원
민주당 최재천 국회의원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23일(월) 오후 성명서를 내고 “월성원전 4호기의 가동을 멈추고 원인을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최재천 의원의 성명서 전문을 싣는다.

성명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이번 사고가 냉각재 충수펌프 재순환역지밸브에서 누설된 것으로 확인되어 누설부위에 대한 보강 용접을 시행했다고 공개하였다. 또한 원안위고시에 규정하고 있는 보고공개 대상(1일 200kg)에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월성원전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중수로(CANDU)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노후 중수로이며, 안전성 문제로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게다가 월성 4호기는 지난 2월에도 냉각수 155㎏이 누출돼 작업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월성원전 4호기에서 올 들어서만 2차례 냉각수가 누출된 것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사소한 사고가 아니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반복적인 사고를 그냥 넘어가는 것은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월성원전은 즉각 가동을 멈추고 사고 원인을 분석한 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가동 여부는 그 후 판단해도 된다.

잇따른 원전 사고와 비리로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 바닥에 떨어진 원자력 업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위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고라 할지라도 충분한 원인 규명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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