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식 정치파행수법에 휘둘리지 않겠다
  • 입력날짜 2013-07-10 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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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선미 의원, 특위위원 “사퇴할 의사 없다”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위원 사퇴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 진선미 의원(왼쪽)과 김현 의원(오른쪽)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위원 사퇴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 진선미 의원(왼쪽)과 김현 의원(오른쪽)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0일(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조사 특위위원을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9일 새누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동반사퇴를 주장했다.

진선미 의원은 “새누리당의 사퇴요구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물 타기하고, 국정조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사전조사와 현장조사, 증인채택 등 여야 합의가 필요한 사안들 마다 궤변과 핑계로 국정조사 일정을 파행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며 특위 운영에 대한 파행을 우려했다.

진선미 의원은 새누리당이 “감금과 인권유린에 연루되었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후안무치한 주장이며 어불성설”이라며 “2012년 12월 11일 당시, 민주당이 했던 활동은 대선과정에서 부정선거 감시단의 당연한 활동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께서, 언론과의 인터뷰 등 장외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언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져버린 정치공세이며, 자중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이 ‘울고 싶으니 제발 뺨 때려 달라’는 전략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새누리당식 정치파행수법이며, 새누리당의 방탄 국조 시도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헌법의 삼권분립의 가치에 따라 행정부를 견제하는 의회라면, 국가기관이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위, 헌법가치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떳떳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밝히고 “그 생각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그 생각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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