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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보도, 한전 해명, 대책위 재반박
고압 송전선이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밀양 지역에 건설하려는 고압 송전선이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전력의 내부 연구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는 경향신문 29일(월) 보도기사와 관련하여 한전은“밀양지역에 건설 예정인 765kV 송전선로는 80m 이내에 1가구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전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이하 대책위) “한국전력은 다시 거짓말을 동원하여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고 하지 말라”며 한전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대책위는 한전이 해명한 “밀양지역에 건설 예정인 765kV 송전선로는 80m 이내에 1가구밖에 없다”고 밝힌데 대해 '단장면 박00씨' 주택과 인근 두 가구 등 거주자와 주소지를 일일이 밝히고 "조사 결과 최소 2가구가 있으며, 최대 12가구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한전은 경향신문이 보도에서 인용한 논문에 대해 “논문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하여 12년 동안(1996~2007년), WHO등 8개 국제기구와 54개국이 전자계를 합동연구한 결과 전자계의 노출로 암이 진전된다고 확증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대책위는 “고압송전선로와 소아암에 관한 상대적 위험도 연구모음(전인수, 2002)등 무수히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전이 “현재까지 어디에도 국제노출 가이드라인(2,000mG) 이하에서 건강에 영향이 있다고 입증된 사실이 없으며, 우리나라는 국제기준인 2,000mG보다 낮은 수치인 833mG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대책위는 “833mG는 세계보건기구의 단기 노출 기준이며잠시잠깐 노출되면 안 된다는 것과, 일상적으로 살고 농사짓는 공간을 어떻게 같이 취급하는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세계보건기구 2007년 6월 18일 보고서 (Fact sheet No.322)는 833mG에 단기 노출되더라도 근육과 신경계에 자극, 중앙신경계내 신경세포에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렇게 안전하다면 한전 앞마당에 765kV송전선로를 설치하면 되지 않겠냐”며 765kV송전선이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대책위는 “주민들의 주장을 단순히 님비로 취급하면 안 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공론화기구를 통화여 건강권 문제를 심각하고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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