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광복절 기념 조국으로 가는 길 展
  • 입력날짜 2013-08-11 1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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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화)~10.13(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서울역사박물관은 8·15광복절 기념으로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8.13부터 10.13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조국으로 가는 길<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제국의 대신이자 대동단 총재였던 동농 김가진과 그의 며느리로서 임시정부의 안 살림꾼으로 알려진 수당 정정화 등 일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의 뒷이야기와 함께 임시정부의 고단하고 어려웠던 생활상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전시의 두 주인공인 동농 김가진의 이야기와 수당 정정화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전시 구성은 1. ‘서울 출신 개화파 관료 김가진’, 2. ‘새로운 선택, 상하이 망명’, 3. ‘고달픈 망명 생활상’, 4. ‘강물에 뜬 망명정부’, 5. ‘조국으로 가는 길’이다.

PART1. 동농 김가진 이야기 부분에서는 후손가에 전해 내려오는 다수의 관련 자료를 통해 대한제국 대신, 개화관료, 애국계몽운동가, 서예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PART2. 수당 정정화 이야기 부분에서는 임시정부의 안살림꾼 정정화의 이야기를 전시와 연극무대 연출을 결합시킨 기법으로 임시정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수의 유물자료는 물론 연극적인 무대연출과 음향효과, 모형, 영상 등을 다양하게 동원하여 5감을 자극하는 획기적인 전시 연출기법을 선보인다.

전시의 각 코너에서는 주인공을 마치 연극 무대에서처럼 등장시켜 관람객과 소통하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많이 밝혀진 거시적인 독립운동史나 임시정부史, 혹은 주요 임정요인들의 정치활동에 초점을 둔 전시라기 보다는 수당 정정화의 시선을 따라 임시정부 식구들의 고달팠던 망명생활의 구체적인 일상 생활사를 전시하고자 하였다.

러시아의 화가 S.Y. 또까레프가 그린 우리 독립운동가 49인의 초상이다. 이 그림들은 동임문화그룹의 김동임 대표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초상이 잘 남아 있지 않음을 안타까워하여 러시아의 세르게이 예브게니예프 또까레프 교수에게 의뢰하여 독립운동가의 초상을 남기게 되었다.

또까레프 교수는 러시아의 사실주의 화가로 독립운동가들의 내면세계를 잘 표현하고자 종이에 목탄을 사용하여 마치 빛바랜 옛 사진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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