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흔적을 근본적으로 지우는 디지털 소멸 시스템(DAS) 기술 등장
  • 입력날짜 2013-09-11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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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현직 교사, 제자의 사연에서 영감을 얻어 국내 특허 등록 완료 및 세계 특허 진행 중
디지털 흔적을 근본적으로 지우는 DAS(Digital Aging System) 기술을 특허출원한 이경아 씨©마커그룹
디지털 흔적을 근본적으로 지우는 DAS(Digital Aging System) 기술을 특허출원한 이경아 씨©마커그룹
‘한번 생성된 디지털 data는 영원 불멸 하다’는 기존의 고정관념 대신, 인간의 생로병사를 디지털에 적용한 세계최초의 모델이 나왔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악성 댓글, 사진 등 통제 되지 않는 디지털 data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 소멸 시스템(Digital Aging System) 이라 지칭된 이 특허는, 디지털 data 내에 인간 유전자의 ‘텔로 메어’처럼, 일종의 <에이징 타이머>를 장착하는 방식인데, 즉, 사용자가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릴 때 사전에 타이머로 에이징 시점을 셋팅 해 놓으면, 해당 data의 만료기한에 data가 시한폭탄처럼 소멸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흔적을 근본적으로 지울 수 있는 이번 기술은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을 한 특허권자 이경아 씨와 전용실시권자 ㈜스누라가 연내 프로그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가동될 경우 각종 인터넷 및 SNS 상에 떠도는 사진, 동영상,게시글, 댓글, 리트윗 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검색을 통해 세상 곳곳으로 재 전파 되고, 영구불멸의 상태로 존재하는 폐단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법제화가 논의되고 있는, 온라인상의 개인 정보를 삭제 요구가능 한 “잊혀질 권리”에 전세계적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특허를 출원 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경아씨는 제자가 초등학생 당시 철없이 올린, 지워지지 않는 인터넷 게시물 때문에 중학생이 되어서도 상처를 받아 하소연 했던 사연에서 영감을 얻어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 을 발명하게 되었다 라고 한다.

한편, 관련 포탈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단순이 개인 data를 인터넷에서 없애는 것에 한정되지 않고 기존의 막대한 서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줄 수 있다’라며 디지털 소멸 관련 시장 규모는 국내에서만 1조원이 넘고, 나아가 국내 기업이 원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그 규모 또한 10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재호 (주)스누라 대표이사는 “앞으로 모든 개인pc 및 스마트폰과 인터넷 포탈기업 그리고 하드웨어 관련 회사들이 DAS를 통해 자신의 자발적인 에이징 설정으로 개인 pc나 스마트폰 및 서버에 불필요한 정크데이타(Junk data) 를 자동으로 소멸시킬 수 있다.” 라며 “ 개인저장공간 확보, 사생활 침해 보호 및 잊혀질 권리에 대한 보호장치를 확보하고 과도한 서버비용의 획기적인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라고 DAS 기술의 의의를 말했다.

현재 이 기술은 해외특허 출원을 위해 이미 스위스에 소재한 PCT(국제특허조사기관)에서 전세계 우선권을 보장받은 상태이고, 유명 대형 특허 로펌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국제특허 출원 의뢰 중이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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