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 '기상청 제2의 입찰의혹’제기
  • 입력날짜 2013-09-18 11:13:04 | 수정날짜 2013-09-18 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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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상산업진흥원 "완전 오보다" 조목조목 반박
9월 17일(화)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지진 감지 못하는 관측장비 … '기상청 제2의 입찰의혹’에 대하여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18일(수)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17일(화)MBC 뉴스데스크에 보도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핵심 기술 항목 가운데 9개 사항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는데, 특히 보통 1초에 100번을 탐지해야 하는 기록계는 한 번 탐지하는 데 그쳤다”는 보도에 대해 “지진관측장비 구매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된 N사의 제안내용 중 8개 평가항목에서 규격 미흡사항이 발견되었으나 확인 결과, 제안서 표기 오류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기록계는 1초에 1회가 아닌 1초에 5,000회까지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제안하였다. 따라서 보도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한 “장비 도입을 맡은 기상청 산하 기관은 평가 항목에 ‘기술력’ 배점은 낮추고, '사업수행 능력' 배점은 높여 대기업 계열사를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지진관측장비 구매사업은 조달청을 통한 일반경쟁 입찰 방식으로 제안서 평가 시 한국기상산업진훙원의 표준평가표에 의해 평가하였다. 따라서 ‘기술력’ 배점을 낮추고 ‘사업수행 능력’ 배점을 높여 대기업 계열사를 도왔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측은 정상적인 낙찰로 추가 검증을 거쳤으며, 평가 항목 변경도 기상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는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대해서도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보도된 추가 검증과 평가 항목을 변경한 사실이 없으며, 향후 장비 도입 시 추가검증을 실시할 예정임. 또한 평가항목 변경과 관련하여 기상청에 승인 요청을 한 사실도 없으므로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기상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는 내용은 완전 오보다‘고 반박했다.

한국기상진흥원 “지진조기경보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13년 지진관측소 10소 신설과 노후 지진관측장비 8소 교체를 금년 5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진관측장비 구매를 위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여 한국기상산업진흥원과 대행역무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의 장비구매 공고를 통하여 총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평가위원의 규격심의 결과 3개 업체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 결과를 조달청에 통보, 가격경쟁으로 최종 N사가 선정되었다”며 “이에 탈락한 H사는 7개 규격사항에 대해 한국기상산업진흥원에 이의를 제기하였으며, 전문가들은 카탈로그 검토 결과 일부항목의 규격 미달을 지적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기상산업진흥원에서는 입찰계약업체인 N사의 미진한 항목에 대해 규격 보완 요청을 하였고, 이를 국내외 관계기관의 성능검증을 받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현재 이 장비는 12월에 도입 완료할 예정이며, 이 때 철저한 검사·검수를 수행하여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처리할 예정이다”고 18일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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