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 불통을 버리라’였다”
  • 입력날짜 2013-09-21 1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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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는 유감”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21일 오후 논평을 통해 “추석을 앞두고 열렸던 ‘3자 회담’의 영향을 받아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평가가 많았다”며 “추석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 불통을 버리라’였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서민들은 너무 살기 힘들다고 한다. 대통령이 ‘민생’을 외치는데 대체 누구를 위한 민생이냐고 야단이다”며 “야당이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정부 여당이 제 발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다”비판했다.

또한 “국정원의 연이은 국기문란, 정부여당의 국민 무시가 해도 너무하다고 성화다. 그런데 대통령은 셀프개혁하라 하고, 공안정국 조성하고, 심지어 사상초유의 검찰총장 감찰소동까지 벌이는 형국이니 절로 혀가 차진다”는 것이 민심이라 주장했다.

이어서 북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북한의 갑작스럽게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에 대해 “이산가족들은 이 추석연휴가 끝나면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피붙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 부풀어 있었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배 대변인은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힌 연기 이유만으로는 남북 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지금 이 시점에서 왜 깬 것인지 명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며 “뒤늦은 기 싸움이라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산가족들의 오랜 아픔을 덜어주는 것은 인륜의 일이다. 남과 북 모두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북의 태도변화와 우리 정부의 북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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