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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방치되던 도심속 작은 공간,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
장기간 방치된 자투리 공간이 작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오른쪽 사진)는 활용도가 낮은 방화동 842-4번지 일대 자투리 공간을 작은 공원으로 조성,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줬다. 그 동안 이 일대는 깨진벽돌, 폐비닐과 같은 공사자재와 생활쓰레기 등의 무단투기로 지저분한 공간이었다. 또한 경관저해로 인근 주민들은 이곳을 녹지․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강서구는 비효율적인 공간을 살리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주민들과 대화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6월 주민 15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이 꾸려지며, 길이 30m, 폭 7m의 작은 자투리 땅은 생명이 움트기 시작했다. 구는 서울시 공공조경가그룹 심성애 경희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주민들과 쓰레기를 수거하고 바닥을 다지며 공간을 가꾸어 나갔다. 9월에는 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여, 꽃과 나무를 심었다. 흰말채나무 200주를 비롯하여 이팝나무, 수크령, 맥문동, 담쟁이 등 5종 1,605주의 수목을 식재했다. 벤치겸용 휴게시설 3곳을 설치해 주민쉼터를 만들고, 콩자갈을 이용한 배수로도 설치해 물 고임에도 대비했다. 어정쩡하게 방치되던 도시의 작은 공간이 작은 정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편, 염창동 223-4번지 일대 자투리 공간에도 녹색 주민쉼터가 마련됐다. 이 지역은 염창동 삼천리아파트 등 공공주택과 올림픽대로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무단경작과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던 지역으로 불필요한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500㎡의 작은 공간에 녹지를 조성했다. 느티나무를 비롯하여 17종 1,607주의 수목을 심고 등의자와 운동시설을 설치,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강서구 관계자는 “도심속 버려진 자투리 땅에 녹색옷을 입혀 공간의 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지역 자투리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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