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산업발전종합계획 즉각 철회하라”
  • 입력날짜 2013-12-05 2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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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협의회는 5일(목) “지역방송 없는 방송산업발전종합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역방송협의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방송산업발전종합계획’은 한마디로 종합편성채널과 유료방송, 나아가 통신재벌만을 위한 정책이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창조경제와 규제 완화라는 미명 아래 방송계 전체를 돈벌이 시장에 내몰려고 한다는 것이 방송계 안팎의 냉혹한 평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지역방송은 지방분권과 언론의 다양성, 지역문화 창달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며 “종편과 유료방송, 통신기업 등 입맛에 맞는 사업자만 지원하고, 지역방송은 무분별한 경쟁에서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서 “8VSB 전송방식 변경은 ‘짝퉁 디지털 전환’으로서 절대 허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지난 2년간 종편은 막말, 저질, 편파, 왜곡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해 왔다”며 “케이블에 8VSB 전송방식 변경을 허용하면 괴물 종편과 지상파방송의 구분은 어려워지고, 지난 2년 동안 감내해야 했던 방송의 저질평준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지역방송 역시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고, 지역 시청자들의 정보접근권도 멀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역방송협의회는 “미래부와 방통위는 일시 유보한 ‘방송산업발전종합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지역방송 지원방안을 포함하여 미디어 생태계의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한 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촉구했다.

지역방송협의회는 “지역방송의 모든 구성원은 올바른 방송정책이 수립될 때까지 모든 지역시청자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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