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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참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축구 원로회원'을 비롯한 약 150여명이 모여,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차기 회장 불출마를 반대 하는 시위를 벌인 것이다. 더욱 의구심을 짓게 만드는 것은 반대시위 전면에 나선 '정윤만'이라는 인물이다.
축구인 이라고 자칭한 정윤만은 현 축구인과 축구팬들 대다수가 생소하기만 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전면에 나서 조중연 회장 차기 불출마 반대시위를 벌인 것은, 하나의 코메디요 난센스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조중연 회장이 4년 동안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 오면서, ‘공’에 반하는 ‘실’도 더 컸다는 사실을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인, 축구팬들은 잘 알고 있다. 이런 점을 직시할 때 불출마 시위는 오히려 조중연 회장에게 오해를 불러올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나 하여 안타깝다. 정윤만은 자신이 축구선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선수출신이라고 어느 누구나 한국축구를 논할 수 있는가? 아니다. 특히 정윤만은 그동안 한국축구 발전에 에 존재 가치도 없었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조중연 회장 ‘공’만을 운운하며 국회 국감까지 언급했다는 것은, 그동안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모든 축구인, 선수, 축구팬 들을 모독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불출마 반대 시위에 동참한 ‘한국축구 원로회원’들의 존재도 불분명 하다. 진정 ‘한국축구 원로’라면 먼저 무엇을? 어떻게?라는 한국축구 발전 방법에 깊은 고찰을 하며 행동으로 보여줬어야 옳다. 대한축구협회와 축구인 들이 인정하는 '한국 OB축구회’는 한국축구 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라는 의견을 모으며 한국축구 발전에 밀알이 되어 왔다. 이는 ‘희생’과 ‘봉사’다. 그래서 '한국 OB축구회’는 조중연 회장 차기 불출마 건에 대하여 함구하고 있다. 이것이 조중연 회장에 대한 예우로 보는 시각이 높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런 '한국 OB축구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진정 ‘한국축구 원로회원’의 조중연 회장 차기 불출마, 반대 시위는 부적절하며 의구심만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축구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그리고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제 정윤만과 ‘한국축구 원로회원’이라고 자칭한 이들은 모든 것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밝힘은 시위에 대한 '의도'와 '진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중연 회장이 그 책임을 모두 질 수밖에 없는 형국으로 흘러갈지 모른다. 설혹 배후자가 있으면 이 역시 ‘명명 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정윤만과 ‘한국축구 원로회원’의 조중연 회장 불출마 반대 시위에, 축구인, 지도자, 선수, 축구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 한국축구에 민감함이 넘쳐나고 있는 형국이다. 그 민감함에 뛰어든 정윤만과 ‘한국축구 원로회원’은 한국축구에 최고가 아니며 최고도 될 수 없다. '대한민국축구지킴이' 이제는 보여주기 위한 불분명 단체의 넌센스에 멍들고 있는 한국축구 현실이 서글프기 까지 하다. 그래서 비약인지 모르지만 정윤만과 ‘한국축구 원로회원’ 중, 조중연 회장과 밀월의 관계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싶다. 아울러 특정 매체만이 조중연 회장 차기 회장 불출마 반대 시위를 취재 한 것도 밀월이 아니기를 바란다.
김병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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