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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람사르습지 지정.. 식물 138종, 조류 49종 서식 서울시는 한강 밤섬이 ‘66년 미군이 최초로 측정했던 면적(45,684㎡)에서 매년 평균 4,400㎡씩 증가해 현재는 279,531㎡(외곽길이 2,895m)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고 밝혔다.
한강 밤섬은 여의도와 마포를 잇는 서강대교 아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지금은 도심 속 무인도라 불리지만 1960년대까진 78가구 443명이 거주하던 섬이었다.
밤섬은 현재 윗밤섬과 아래밤섬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면적 증가는 폭파 전 밤섬이 있었던 현재의 아래밤섬 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윗밤섬은 영등포구에서, 아래밤섬은 마포구에서 관할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2013년엔 처음으로 최첨단 GPS 측량을 도입해 산출 결과에 정확성을 더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던 학술용역의 일부를 공무원들이 직접 연구팀을 꾸려 직접 수행하는 ‘공무원 직접수행 학술연구’의 결과다. 연구팀은 서울시 토지관리과 공간측량팀 3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이번 연구 과정에서 찾은 늘어난 면적의 토지와 지적공부에 누락된 토지에 대해 해당 구청에 통보해 관련 행정문서(지적공부) 정비를 요청한 상태다. 정비 결과에 따라 한강 밤섬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변경 고시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대도시 내 철새도래지로 도시발전과 환경보전이 공존하는 습지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자료는 앞으로 밤섬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할 때 소중한 기초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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