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 첫 공급
  • 입력날짜 2012-10-28 1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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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였던 유휴시유지를 활용한 공공원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월) 밝혔다. 대상지는 송파구 문정동 83-23번지, 마포구 연남동 487-35번지로 두 곳 모두 지난 3월 사업승인 되었고, 4월에 착공하여 최근 공사가 완공 단계에 도달하여 금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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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규모는 문정동 원룸주택 31세대(전용 14㎡), 연남동 원룸주택 30세대(전용 13.4㎡)로서, 문정동은 8호선 장지역과 문정역에서 5~7분 정도 거리에 있는 역세권지역이며, 연남동은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근거리에 위치하여 있다.

그 동안 공공기관에서의 임대주택 공급은 시 외곽지역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의한 공급자 중심으로 공급하여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불편과 교통 유발을 초래해 왔으나 박원순표 임대주택은 종전의 관행에서 벗어나 기존 도심지 내에 유휴시유지를 활용하여 생활편의시설, 대중교통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며, 종전에는 입주자 선정시 가구원수에 가점을 부여하였으나 금번에 공급되는 공공원룸주택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금번에 공급되는 공공원룸주택의 특징은 골목길에 의한 기존 주거지의 형태를 유지하고 지역사회의 공동체 속에 융화될 수 있도록 단지내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였다. 문정동은 1층에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센터를 , 연남동은 입주자와 지역 젊은이들을 위해 공부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각각 확보하였다.

또한 소규모 주택임에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생산과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건축물로 설계했으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둥식인 라멘구조를 채택하여 공간가변성을 극대화하고, 붙박이형 수납공간, 복도 내․천정 하부 등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문정동 공공원룸주택의 공급대상은 총 31세대 중 15세대는 중소제조업체 근로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16세대는 일반 공급된다. 연남동 공공원룸주택은 주변에 대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서울소재 대학 재학생들에게 공급케 되어 대학생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약자격으로는 문정동 공공원룸주택의 일반공급 대상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1인 가구로써, 월별 소득금액의 총 합이 2,124,300원 이하인 세대는 1순위/ 2,124,300원 초과 2,974,300원 이하의 세대는 2순위이며, 연남동 공공원룸주택은 서울소재 대학교(대학 포함) 재학생이면 청약이 가능하고, 수도권 외 지역 거주 학생을 우선으로 하여 수급자자녀, 차상위계층의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70%이하 세대의 자녀(신청자 및 신청자 부모의 세전소득 3인기준 : 2,974,000원) 순으로 결정한다.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문정동 공공원룸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 2,255만원/ 월 임대료 150,800원이며, 연남동 공공원룸주택은 임대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는 수급자가 133,000원, 비수급자는 160,000원이다.

접수는 문정동 공공원룸주택의 접수일정은 1순위가 11월 12일부터 11월 14일까지이며, 2순위는 11월 15일에 각각 접수를 받고, 연남동은 11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접수 받으며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인터넷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며 자세한 청약 자격 및 입주자 주의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하거나, SH공사 콜센터(1600-3456)에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당첨예정자 발표는 문정동은 12월 7일, 연남동은 11월 30일에 각각 발표하고 결과는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문정동은 12월 20일부터 12월 24일까지이고 12월 20일 이후 입주가 가능하다. 연남동의 계약기간은 12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로 12월 10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아울러 문정동 공공원룸주택의 경우 청약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대상 건물에서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며, 연남동은 아직 공사가 완료 되지 않아 견본주택은 공사가 완공되는 12월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갑규 서울시 주택건축정책관은 “앞으로도 시유지를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시민의 주거복지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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