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 함께하는 모바일 플랫폼 오픈
  • 입력날짜 2014-03-06 08:54:53
    • 기사보내기 
사회적 갈등 조정에도 활용
앞으로 시에서 열리는 발표회, 교육, 세미나, 정책설명회 등이 끝나고 종이설문지를 작성하던 모습 대신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0일(월) 시범 오픈 후, 약 1개월 동안 모니터링과 기능 보완을 거친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mVoting)이 7일(금) 본격 오픈한다고 6일(목) 밝혔다.

엠보팅(mVoting)은 모바일(Mobile)과 투표(Voting)의 합성어로, 전국 스마트폰 사용인구 3,700만 시대에 발맞춰 서울시가 크고 작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실시간 투표로 빠르게 수렴하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이다.

엠보팅은 안드로이드 폰은 ‘Play 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각각 ‘엠보팅’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고 SMS 문자메시지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을 받으면 설치가 완료되며 바로 투표에 참여 가능하다.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한 번호당 한 번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여론이 편향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 사안에 따라 중간 투표결과를 공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투표 만들기’ ‘댓글쓰기’ 같은 기능은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등록하는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마치면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진행된 투표 결과는 시민의견 수렴 및 협업, 정책공유, 갈등조정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엠보팅 서비스는 크게 세 종류로 이뤄진다. ▴앱을 설치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체 공개투표’ ▴특정 지역이나 대상에 국한된 ‘특정인 투표’ ▴발표회, 설명회, 행사 등 특정 장소에 모인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현장투표’다.


전체 공개투표는 서울시가 시민에게 물어보는 ‘서울시가 궁금해요’와 시민이 다른 시민에게 물어보는 ‘우리가 궁금해요’로 구성된다. 특히, ‘우리가 궁금해요’는 시민이 앱의 ‘투표 만들기’ 기능을 이용해 직접 투표안건을 만들 수 있다.

투표 대상을 한정해 특정 사람들에게만 투표하게 만드는 ‘특정인 투표’는 서울시와 시민 모두 특정인을 지정해서 투표 안건을 올릴 수 있다.

시의 경우, 정책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모으고자 할 때 업무추진 과정에서 수집한 휴대전화 번호 명단을 엑셀파일 형식으로 정리해 엠보팅 시스템에 등록하면 명단에 있는 대상에게 투표안건이 도달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엠보팅을 통해 시민들에게 시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 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서울시정 및 시민생활을 다른 시민에게 물어보는 투표안건도 귀담아 살펴, 시정운영에 참고 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 각 분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상황에 엠보팅 적용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데에도 활용 할 계획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엠보팅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살펴, 시민과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모바일 협업체계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이 주인인 서울을 만드는 데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