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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도 ‘議’자를 ‘의회’로 바꾸어 달라 시민단체 청원 한글을 사랑하는 단체와 시민들은 국회 운영위원회 제도개선소위원회가 한자로 되어 있는 국회의원 보람(배지)를 한글로 된 보람(배지)으로 바꾸는데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시의회 깃발과 시의원 보람에 쓰인 ‘議’자를 ‘의회’로 바꾸어 주실 것을 시민의 이름으로 청원한다”고 7일(금) 오후 밝혔다.
국회의원 보람(배지)과 문양이 한글로 바뀔 전망이다. 그동안 국회의원 보람(배지)은 ‘國’자가 ‘或’라로 오인된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의 상징 문양을 한글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보람(배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다. 국회 운영위원회 제도개선소위원회는 지난 달 19일 회의를 열고 한자로 되어 있는 국회의원 보람(배지)를 한글로 된 보람(배지)으로 바꾸는데 합의했다. 이 합의안에 따라 한자 ‘國’으로 되어 있는 기존의 보람(배지)은 ‘국회’라고 쓰여 있는 보람(배지)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국회사무처는 향후 도안 작업 및 의견수렴을 거쳐 한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사무처가 최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의원 232명 중 72.4%(168명)가 보람(배지)의 한글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찬성 의원의 75%(126명)가 한글 ‘국’ 보다는 ‘국회’ 표기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글단체 대표자들은 “‘或’자는 창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어 시각적으로 불안한 데다 그 뜻도 ‘헤매다’, ‘갈팡질팡하다’”라며 한글로 바꿀 것을 촉구해왔다. 보람(배지) 변경은 박병석 국회부의장의 제안으로 속도를 냈다. 박 부의장은 “우리 고유의 한글이 있음에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상징하는 국회기, 국회의원 배지 등의 문양이 한자로 돼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국회기와 배지 등에 있는 상징문양 한자 ‘國’ 도안을 한글 ‘국’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국회기 및 국회 배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지난 달 15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후 19일 열린 국회 운영제도개선소위원회는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에 합의했으며, 오는 4월 디자인이 나오는 대로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국회의원 보람(배지)과 문양을 한글로 바꾸는 것을 한글단체와 함께, 아니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문제는 국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방의회도 하루 속히 보람(배지)과 문양을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상징성이 큰 수도서울의 서울시의회가 가장 먼저 앞장을 서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하고 “빠른 시간 안에 한글단체 대표들과 함께 시의회 지도부를 방문하여, 서울시의원 보람(배지)과 문양을 한글로 바꾸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하였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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