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자율적 내부통제제도’ 본격운영
  • 입력날짜 2014-03-11 08: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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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e시스템’으로 전직원 청백리화(化) 시동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오른쪽 사진)는 소속 공무원의 비리 예방과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공포하고 ‘자율적 내부통제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도의 주요 내용은 ▲청백-e(통합 상시모니터링)시스템 ▲자기진단(Self-Check)제도, ▲공직윤리관리시스템 등 3개 분야 시스템의 운영이다.

시스템의 핵심은 ‘청백-e시스템’이다. 이는 구에서 사용하는 주요 행정정보시스템들의 자료를 상호 연계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오류나 비리를 사전에 모니터링 하여 담당자와 관리자, 감사자에게 자동 경보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 ▲지방인사 ▲인허가 관련 행정정보 등 5개 시스템이 서로 연계된다.

예컨대 공유지를 매각하는 경우, 지방세 업무 담당자는 매입자에 대해 지방세(취득세)를 부과해야 하는데, 매각 업무 담당자와의 정보 공유 부족 등의 문제로 이를 누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청백-e시스템이 막아준다. 공유지 매각에 따라 ‘세외수입시스템’에 입력되는 부과자료와 ‘지방세시스템’ 상의 부과 자료를 상호 연계 및 비교해, ‘지방세시스템’에 지방세(취득세) 부과 건이 누락돼 있으면 이를 팝업창을 통해 지방세 담당자와 그 부서장, 감사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알려 조치토록 한다.

▲공유재산 토지·건물 취득 ▲대형사업장 과세 ▲공사, 용역 등 대금 지급 ▲법인카드 사용 등 총 78개의 업무에 대해 청백-e시스템을 통한 예방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며, 이는 숨겨진 세원발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자기진단제도와 공직윤리관리시스템은 각각 3월과 4월부터 운영하고, 전산체계를 갖추어야 하는 청백-e시스템은 오는 9월까지 인프라를 구축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자율적인 내부통제에 대한 정책 및 제도를 결정하고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의·의결할 ‘내부통제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정책을 정기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등 내실 있는 자율 통제 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제도의 운영을 활성화 해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펼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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