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공천 폐지 당원 뜻 묻겠다”
  • 입력날짜 2014-04-08 14: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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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 기자회견
지난 2월 20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기초 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에서 세 후보의 약속이었다. 그런데 대선이 끝나고 이 공약의 폐지가 여당의 공식입장이 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4월 8일 오전 11시 국회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공천폐지 이행 여부를 놓고 약속의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께 만나서 문제를 풀고자 했으나 청와대는 끝까지 외면하고 회피했다”고 주장하고 “공약의 폐지가 여당의 공식입장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대선공약 약속 파기로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 선거에서 여야가 두 개의 규칙으로 경쟁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와 관련해 당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당내의 다양한 의견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눈앞의 선거를 두고 무한정 논란만 계속할 수는 없다”며 “당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대해 국민여러분과 당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국민들과 당원동지들의 뜻을 물어 그 결과가 나오면 최종적인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다”며 그동안 유지해 왔던 강경발언에서 한 발 물러섰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물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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