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표쪽 사람심기가 새정치?
  • 입력날짜 2014-05-16 1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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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교육의원 시의회 재입성 실패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
“이번 서울시 광역비례대표 선정을 보면서 안철수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실정치의 벽은 높았다.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전과정에서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교육계와 시민단체들이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강력히 추천했지만 안철수 대표 사람 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새정치는 그동안 최소한 교육계의 2명을 광역비례대표로 배려해달라는 교육계의 요구에 2명은 어렵고 1명을 배려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교육계는 우여곡절 끝에 김형태 교육의원을 교육계 단수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16일(금) 교육계의 단수 추천 후보인 김형태 교육의원 대신 지난해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일한 사람을 교육계 비례로 배정했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이번 비례대표 선정 과정과 결과에 대해 "새정치는 비례대표도 400명 선거인단 통해 경선하겠다고 경선세칙까지 정해 공지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안철수 대표쪽 사람을 비례로 선정했다.”며 절차를 무시고 특정인을 공천한 새정치와 안 대표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냈다.

김형태 의원은 “저희 교육계는 김대중 대통령이 뿌리내리게 한 교육의원 제도를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이 지켜주리라 믿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켜주지도, 아무런 대안과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는 말로 새정치가 정파에 휩싸여 교육계에 대한 대의를 놓치고 있음을 비판했다.

또한 “교육계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단지 지난해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표성과 상징성도 없는 사람을 교육계 비례로 배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과연 이것이 새정치인지 묻고 싶다. 교육계를 이렇게 무시하고 우롱해도 되는지 정말 묻고 싶다”며 “이는 교육계를 다시 한 번 침몰시키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형태 의원은 “이제라도 안철수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은 초심을 회복하고 교육계를 무시하고 우롱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안 대표와 새정치의 사과를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비례대표 탈락에 대해 “많은 분들과 단체들이 나서주시고 애써주셨는데 죄송하게 됐다”며 “제가 안된 것보다 결국 이 커다란 서울시의회에 초중고 현장 출신 교육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여 그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며 감사의 말과 함께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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