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문화 유적 표석, 위치 전면 사료조사
  • 입력날짜 2014-05-19 08: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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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재 설치된 역사문화유적 표석 위치·문안 오류를 바로 잡고, 깊이 있는 역사정보 담아내고자 표석에 담길 내용 재정비와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한 전면 사료조사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2016년을 목표로 <이황 집 터>, <안동별궁 터> 등 서울시내 총 320개소 역사문화유적 표석 정비를 추진 중인 가운데, 표석에 담길 내용 재정비와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한 전면 사료조사에 들어간다.

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독립신문, 도성도 등 각종 고도서와 옛 신문, 지도를 통한 원 사료(1차 자료)를 통해 철저히 고증하고, 2차 자료를 보충적으로 사용하는 사료조사를 통해 자료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195개는 위치와 문안 등에 오류가 있고, 나머지는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 역사문화유적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사료조사는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문화재연구팀 소속 학예연구직들과 업무담당자가 5월부터 ‘15년 4월까지 1년간 진행한다.

조사 방법은 각종 고도서, 고문서 등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어 있는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http://www.koreanhistory.or.kr), 한국고전종합DB,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한다.

이 사이트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 학예연구사들이 해당 역사문화유적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찾아서 고증한다는 계획이다.

황치영 서울시 문화체육정책관은 “단지 하드웨어적인 표석 정비가 아니라 문화유적지가 담고 있는 수많은 역사 변천사와 위치·성격 등을 제대로 고증해 담아 낼 계획”이라며, “당시 모습은 사라졌지만 표석을 통해서라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그 당시를 상상하고 서울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깊이와 결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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