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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때 청소년들의 ‘ 컴퓨터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면, 요즘에는 이동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으로 옮아간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이 초·중·고교생 145만여 명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조사에 의하면, 중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침에 등교시간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 점심시간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성의 폐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 현상 ‘중학생’이 가장 심각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중학생들은 하루에 평균 6~7시간씩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어떤 용도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우선순위는 메신저, MP3나 동영상 감상, 게임, 웹툰(웹을 이용한 만화)보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고정하고,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자녀와 갈등을 겪었다(65.2%)고 답했고, 특히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85%이상이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초등 저학년 학부모(51%), 초등 고학년 학부모(64%)보다 높은 수치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으로 인해서 학교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가 단절되었다. ◆금단현상, 경련, 심하면 ‘자해’하기도 스마트폰을 압수하거나 하지 못하게 하면 금단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과거에 서울에 사는 A군(중2)이 아버지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기자 경련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지방의 한 고등학생이 교사에게 스마트폰을 압수당하고 교사가 실수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더니 집에 가서 자해를 한 경우도 있었다. ◆스마트폰 구입 시기를 미루는 것이 효과적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마트폰의 원천봉쇄’이다. 즉, “스마트폰의 구입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일반)폰을 구입하게 하고, 어느 정도 자제력을 갖추었을 때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하라는 것이다. 다른 방책으로는 스마트폰의 요금제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아닌 ‘최저 요금제’ 이용시키기, 학교 수업 전 철저하게 핸드폰 압수하기, 부모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기 등의 대안이 제시되었다. 고진섭님은 한국NGO신문 대학생 기자 입니다.
고진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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