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8일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내정될 시진핑 부주석은 2013년 3월 전인대에서 국가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은 시진핑 시대의 중국경제는 안정을 추구하는 중성장 시대진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시대(2013~2012년)는 덩샤오핑(1978~1992년), 장쩌민(1992~2002년), 후진타오(2002~2012년)와 같은 타 정권과는 달리 고성장 시대(10% 내외)를 구가하는 가운데 경험한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수정하면서 안정 성장을 추구하는 중성장 시대(8% 내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그 이유로 세가지를 들었다. 수출중심의 성장전략 한계와 소비중심의 성장으로 전환 그리고 질적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는게 그 이유다.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성장률도 2015년 3%대 후반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수출입 증가율도 같은 해를 기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부동산 가격 급등 등 과잉 투자로 인한 문제점들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며, 이 과정에서 GDP 대비 투자 비중 축소와 서비스 산업 확대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노동인구 1인당 GDP 증감률은 2001-2010년 9.43%까지 상승하다 2011-2020년에는 7.91%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중국 경제의 소비중심 성장 전략 전환에 맞춰 수출지역 및 품목의 다변화 전략을 강화"할 것과 "중국경제 및 산업의 구조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서부 및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시설 확충도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동부지역 중심의 투자의존성도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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