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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6월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187개소를 대상으로 총 688건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47개소에서 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목욕탕 및 찜질방, 어르신복지시설은 탕내 냉·온수와 샤워기 냉·온수를 검사하고,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은 냉각탑수 외 화장실과 샤워실 냉·온수를 검사하며 숙박시설은 냉각탑수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질병연구부)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187개 시설의 검체 688건 중 47개소 6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균이 검출된 66건 중 36건은 목욕탕 및 찜질방에서 검출됐고, 뒤를 이어 종합병원 25건, 호텔 및 여관 3건, 어르신복지시설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요양병원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아 위생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직접 전파되지 않으며, 주로 만성 폐질환자, 당뇨,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 환자 등에게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될 경우 발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청소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야 레지오넬라균을 없앨 수 있다”며 “레지오넬라균이 재검출되지 않도록 배관 청소 및 소독 등 철저한 예방 관리로 안전한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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