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생원 가족 ‘내일을 향해’ 들고 가요계 복귀
  • 입력날짜 2014-08-04 1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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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난이’, ‘또 만나요’ 등으로 잘 알려진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이 3일(일) 밤 방송된 KBS1 TV <콘서트 7080>출연해 30년 만에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38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다시 돌아온 서생원 가족이 3일 밤 <콘서트 7080>출연해 30년 만에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38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다시 돌아온 서생원 가족이 3일 밤 <콘서트 7080>출연해 30년 만에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은 3일 밤 방송된 KBS1 TV <콘서트 7080>에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 3곡을 불러 한여름 밤 팬들에게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했다.

진행자 배철수씨는 “모임이나 행사 때 마무리 곡으로 사용되는 노래가 있는데, 관객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라며 “그 곡을 부른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이 38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다시 돌아왔다”고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을 소개했다.

무대에 등장한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은 ‘나는 못난이’로 무대를 열었다. 리드보컬 홍수진(예명 김후락)은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과 음색으로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홍수진은 자신의 예명이 김후락으로 지어진 내력을 소개해 관객들의 웃음꽃을 자아냈다. 홍수진은 “방송국에서 당시 막강한 권력자였던 이후락(중앙정보부장)씨를 만났는데, 대뜸 이름을 묻길래 홍수진이라고 했더니 ‘홍수진이 뭐냐. 내 이름을 써라. 대신 이후락은 안 되고 김후락이라고 해라’고 해서 예명을 김후락으로 짓게 됐다”고 밝혔다.

딕훼밀리는 이어 ‘흰 구름 먹구름’으로 관객들을 추억의 바다에 빠뜨렸으며, 마지막 곡으로 ‘또 만나요’를 불러 재회를 약속했다.

1970년대 초반 결성된 ‘서생원가족(딕훼밀리)’은 1974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와 ‘흰구름 먹구름’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현 구성원은 메인 보컬 홍수진을 비롯해 리드 보컬 겸 키보드 오두진, 베이스·보컬 전성준, 기타 황경영, 오르간 김만식, 드럼·보컬 이현민 등이다.

이번에 발표된 새 음반 ‘서생원 가족’은 공식적으로는 1976년 2집 발표 이후 세 번째 음반이다. 신곡 ‘내일을 향해’, ‘오직 내 사랑’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1970년대 히트했던 ‘나는 못난이’, ‘흰 구름 먹구름’, ‘작별’, ‘그 님이’ 등 옛 히트곡도 새로 편곡해 수록했다.

타이틀곡 ‘내일을 향해’는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의 삶을 표현한 곡으로, 황금 같은 젊은 날을 회상하며 힘든 삶 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오늘도 열심히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이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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