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개학맞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 채비
  • 입력날짜 2014-08-24 17: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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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95% 교통안전지도사업 '만족', 간담회 등 통해 지속 운영 개선
25일(월)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한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개학과 함께 3백 여 명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도 활동을 시작하며, 경찰․자치구와 함께 9월 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단속 및 교통안전 캠페인도 추진한다고 24일(일) 밝혔다.

서울시는 개학 전 과속방지턱 설치 등 개학 앞두고 개선 시급한 어린이보호구역 정비를 완료했다. 고원식횡단보도․과속방지턱 등 속도저감시설물 80개소를 설치했으며, 성동구 옥정초등학교를 포함하는 32개교 주변 노후 된 교통시설물도 정비했다.

또한 등․하교 시간에 초등학교 앞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시간제 통행제한구역’을 기존 36개소에서 5개소 추가, 현재 41개소에서 연말까지 5개소를 더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시내 어린이보호구역 21개소를 추가해 현재 총 1,684개소를 운영 중이다.

개학과 함께 시내 163개교 2,900여명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교통안전지도사 325명도 활동에 들어간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 교통안전지도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시가 지난 7월 ’14년 상반기 교통안전지도사업에 참여한 학부모․학생 2,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부모 95.2%, 학생 90.0%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사업 첫 해인 ’12년 89.1%, ’13년 94.8%에 이어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설문조사 결과, 교통안전지도사 간담회 등을 통해 향후 교통안전지도사 운영․확대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지도사 역량 강화, 윤리․책임의식 제고 등에 집중된 보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방학 동안 느슨해진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1,684개소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9월 말까지 경찰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대적인 불법 주정차․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나선다.

그 밖에 올해 하반기 중에는 자치구, 경찰,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상설화하여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 및 인식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학교 앞은 ‘어린이 보행전용도로’라는 개념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할 것”이라며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 위반, 불법 주정차 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 정비와 캠페인을 꾸준히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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