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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대의 변수인 야권 후보 단일화.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식적 첫만남이 이루어진 6일 오후 6시 효창동 소재 백범김구기념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손잡고 있다. © 김아름내
문재인 후보는 “꼭 단일화해서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고 나가서 그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단일화를 넘어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면서 힘을 합쳐, 정권교체 뿐만아니라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후의 개혁까지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 저희 두 사람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범기념관이 뜻 깊은 장소라 말하며 “백범 김구 선생님은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가 되는 것이 소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제 자신보다 저희 집사람보다 국민을 앞세우는 마음가짐으로 저희가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양쪽 담당 기자들이 단일화가 되니 대한민국 모든 기자 분들이 모이신 것 같다” 운을 뗀 뒤,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의 첫걸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약 5분간의 포토타임이후 두 후보의 비공식 단독회담이 진행됐다. 단독회담 이후, ▲새 정치와 혁신을 위해 정치권이 기득권 내려놓기 ▲새누리당 집권 연장 반대 ▲유리함, 불리함을 따지지 않는 단일화 추진 ▲후보등록 이전까지 단일후보 결정 ▲새정치·정권교체 열망하는 국민연대 필요 ▲두 후보의 새로운 정당혁신 공동선언 ▲투표시간연장 노력위해 서명운동 및 캠페인 공동 진행 등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딘일화 소식을 들은 많은 국내 취재진들과 해외 기자들이 몰렸으며, 많은 시민들이 문후보가 안후보를 보기위해 기념관 앞을 서성거렸다. 뿐만아니라 민주정치발전국민연합 등 보수 단체 일부는 “밀실야합 구태정치 중단하라”고 기념관 차량 출입구에서 고함을 치며 출입을 시도했으나 경찰들이 이를 막아섰다. 단일화가 결정되고 후보 등록일(25,26일)을 19일 앞둔 시점에서 어느 후보가 단일화의 합의사항을 안고 국민들에게 다가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아름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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