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조건부 승인’
  • 입력날짜 2014-10-03 13: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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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시민자문단의 검토 의견 종합해 결론
저층부 임시사용 ‘조건부 승인’을 받은 제2롯데월드 Ⓒ서울시
저층부 임시사용 ‘조건부 승인’을 받은 제2롯데월드 Ⓒ서울시
서울시가 공사장 안전, 중량물 낙하위험 작업을 사전점검 받도록 하는 등의 조건을 부여하고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을 승인했다.

서울시가 지난 6월 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임시사용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2일(목) 밝혔다.

시는 프리오픈 기간과 추가 점검 및 훈련 실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 23명 시민자문단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이와 같이 최종 결론을 내렸으며, 이러한 내용을 담아 조만간 롯데 측에 승인 통보를 할 예정이다.

시민 안전 확보․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 시점에서 승인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났으나, 향후에도 그동안 점검해온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을 담보 차원에서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문에는 롯데 측에서 승인조건을 미 이행할 시, 서울시가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임시사용 승인에 따른 주요 조건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점검해온 ①공사장 안전대책 ②교통수요 관리대책 ③석촌호수 관련 대책 ④건축물 안전 이렇게 크게 네 가지 분야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시는 용역 결과 제2롯데월드 공사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및 주변 지반 침하의 원인이라고 판명될 경우엔 용역결과에 제시된 제반대책을 이행할 것, 그리고 미이행 시에는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승인조건으로 명시해 롯데 측의 이행을 담보했다.

한편, 시는 프리오픈 기간 이후,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하수관 손상 등 일부 경미한 문제점은 발견되었으나, 지하 동공과 같이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에도 공사장 안전, 교통관리대책, 석촌호수 주변지반 안정성, 소방방재 등 시민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및 교통대책 TFT를 구성해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반침하계 등 건물 안전성 확인 계측기, 석촌호수의 한강수 공급량 및 수위변화, 석촌호수 주변 지하수위계, 잠실길 지하차도 지중침하계의 계측 데이터와 교통상황 모니터링 결과를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시민 불안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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