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감] 선거기간 과도한 우편량에 고통받는 집배원 외면
  • 입력날짜 2014-10-13 21: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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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선거 기간에 1,400억 수입 중 5%만 지출!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기간 동안 거둬들인 선거 관련 수입이 약 431억 원인데 반해, 선거기간에 지출한 비용은 수입의 약 3%인 13억 정도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5년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선, 총선 등 선거 우편물 발송 비용으로 받은 수입이 총 1,400억 이며, 이중 지출은 총 75억으로 단 5%만 선거 기간에 사용해 집배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오른쪽 사진)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은 13일(월)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거기간 동안 늘어난 과도한 우편량으로 집배원들이 추가 근무를 하는 실정이며, 한 언론에 따르면 과로로 인해 쓰러지거나 심하면 사망하는 집배원들도 있다”고 지적하고 집배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서 민 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우편 물량의 증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배원들의 업무량 증가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선거비용의 단 5%만 지출했다”고 질타하고 “지출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우편 사업의 적자를 해소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박강열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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