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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출연기관 乙의 항변대회’ 개최 각기 다른 부서에서 유사한 자료를 만들어서 보내라, 일방통행식으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소위 발하는 서울시와 시 공무원의 부당한 ‘갑’질의 사례다.
서울메트로, SH공사, 서울의료원,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서울시 산하17개 투자·출연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와 시 공무원의 부당한 甲의 행위에 대해 애로사항을 표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가 지난 8월 공직혁신대책 2탄으로 발표한「甲乙관계 혁신대책」의 후속조치로 오늘(7일(금)) 오후2시 서울시립미술관 SeMA홀에서「투자·출연기관 乙의 항변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유함으로써 시와 시 산하기관 간의 불합리한 甲乙관계를 개선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항변대회는 ▴17개 전 투자·출연기관 ‘乙의 항변’ PPT발표와 ▴5개 투자·출연기관의 ‘甲乙관계 혁신대책’ 발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투자·출연기관과 사업을 진행하는 여러 이해관계자 간에도 불합리한 ‘甲乙관계’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10월 기관별 ‘甲乙관계 혁신대책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각각의 투자·출연기관에서도「甲乙관계 혁신대책」을 수립·추진토록 했다. 오늘 발표되는 기관별「甲乙관계 혁신대책」은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 부당한 계약조건 등의 금지, 甲乙관계 혁신 거버넌스 구성·운영, 부당한 甲의 행태를 신고하는 ‘핫라인’ 운영, 甲의 행태 혁신교육, 甲乙관계 혁신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 각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추진할 내용들이 담겨있다. 서울시는 이 날 제기된 문제점들은 민간 전문가, 투자·출연기관, 서울시 주관부서 관계자 37명으로 구성된 ‘甲乙관계 혁신 거버넌스’에서 집중 논의해 부당한 ‘甲’의 행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경영기획관은 “이번 투자·출연기관 항변대회를 통해 그동안 쉽게 표출할 수 없었던 서울시 산하기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상호간의 입장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항변대회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공직사회의 부당한 甲의 행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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