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급식 쇠고기 25%나 원산지가 바뀌다니...
  • 입력날짜 2012-11-11 05:56:11
    • 기사보내기 
학생들의 급식과 먹거리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늘 조마조마하다.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한 먹거리인 것이다. 학부모들의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또 증명이라도 하듯이 급식용 납품 쇠고기 관련 뉴스는 학부모의 마음을 더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있다.

‘식중독만 안나면 감사하지’하는 학부모와 ‘급식도우미를 하러 학교에 가면 잔반이 많아 늘 놀라운데 어쩌면 이런 불신 때문’이 아닐까 하는 학부모...이들에게 감히 무엇이라고 ‘학교 급식’을 변명해줄까. 올해 서울시내 초중고교 급식용으로 납품된 쇠고기 가운데 4분의 1정도는 도축 당시 신고된 것과 다른 엉뚱한 개체의 고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8월 학교 급식용으로 유통된 쇠고기표본 109건을 거둬 도축당시 남겨두었던 쇠고기의 DNA와 실제 학교에 납품된 고기의 DNA동일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건이<25.6%> 불일치 판정이 나왔다.

이는 서울시내 육류매장에 일반 유통된 쇠고기 불일치 비율 3%에 비해 8배 이상 높다고 밝히고 있다. 학교급식을 학생들 대상으로 알고 여전히 ‘쉽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정크푸드 일색인 학교앞 먹거리와 ‘아리송한’ 학교급식이 존재하는 한 학생들에게 건강한 음식문화를 알리고 건강한 심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부끄러워진다.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심는 업체가 다시 이름을 바꿔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일이 없도록 '뿌리'까지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


김미경님은 우리아이지키기 주부 모니터 입니다.

김미경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