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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에 휴대폰을 끼워 중요한 내용을 녹음하는 것은 국회에서도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었다. 특히 셀카봉으로 인해 카메라 기자들이 애를 먹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전 세계적인 셀피 열풍에 힘입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셀카봉 관련 특허출원이 올해 급증했으며 특허는 전부 개인에 의해 출원되고 있어,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셀카봉 관련 기술은 2011년부터 국내에 출원되기 시작하였으며, 작년까지 매년 1~2건 정도만 출원되다가 올해는 11월까지 8건 출원되어 최근 3년간 출원건수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의 경우도 지난 10년간(2004~2013) 셀카봉 출원건수가 미국 13건, 일본 15건에 불과하여, 작년까지는 출원이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최초의 셀카봉은 1983년 일본인이 발명하여 1984년 일본에서 공개되었고, 1985년 미국에서만 특허로 등록되었다. 상용 디지털카메라가 막 등장하던 80년대 초에 발명된 이 셀카봉은 카메라 고정부, 길이가 조절되는 막대, 손잡이에 달린 스위치로 구성되어 요즘 셀카봉과 동일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특허의 존속기간이 20년임을 감안할 때, 이 특허는 권리가 소멸되어 현재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최초의 셀카봉 발명 이후, 셀카봉 관련 기술은 촬영 시 유용한 부가기능 등 일반인이 쉽게 착안할 수 있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출원되어 왔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기와 비행기술이 접목된 셀카기기가 등장하는 등 셀카봉의 원형을 탈피하는 변신이 시도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셀카봉 시장은 기본 구성에 대한 특허 권리가 소멸되어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 중의 하나”라며, “특히,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기술력에 생활 속 신선한 아이디어가 접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스마트 기기 및 SNS 발전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강열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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