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선호도 보니 의외!
  • 입력날짜 2012-11-12 06: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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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자 단일화를 앞두고 진보진영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며 3파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경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민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보진영 후보 중 이수호, 이부영, 정용상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김윤자, 송순재 후보가 그 뒤를 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은 차기 교육감 후보로 보수성향 후보 38.3%, 진보성향 후보 27.8%, 중도성향 후보 16.6%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는 대선에서 중도성향 지지자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면서 ‘중도+진보’의 지지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진보’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44.4%로, 곽노현 전 교육감의 낙마로 도출된 보궐선거이지만 여전히 보수 후보(38.3%)보다는 ‘중도+진보’성향의 교육감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층인 30대 여성의 경우 진보성향 교육감 선호가 66.6%로 나타나 초등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이들의 높은 열망을 보여줬다.

반면, 전교조 출신 교육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8%가 ‘좋지 않게 본다’라고 답해 ‘좋게 본다’(18.8%)나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본다’(24.4%)는 의견에 비해 높아 ‘중도+진보’성향 후보를 지지하지만 전교조 출신 교육감에 대해서는 반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도+진보’진영 후보에 대한 교육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수호 후보가 16.4%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부영 후보(9.8%)와, 정용상 후보(9.0%)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자 후보와 송순재 후보는 각각8.1%와 7.2%의 지지율을 보였다.

전교조 출신 후보에 대한 반발이 높은 가운데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이수호 후보가 적합도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은 인지도가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향후 교육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분위기 변화도 예상된다.

한편, ‘잘모름’ 응답층이 49.6%에 달해 교육감 선거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도나 호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 부동층의 향방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응답율은 4.5%이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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