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공무원 업무택시가 출퇴근용?
  • 입력날짜 2012-11-12 0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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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외(출퇴근시간, 심야시간) 업무택시 이용은 문제!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업무택시는 직원 출장시 대중교통 이용이 곤란한 경우 업무택시를 이용토록 함으로써 신속한 시정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업무용차량 수요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11월 12일)에서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새누리당, 종로제1선거구)에게 제출한 업무택시 이용현황을 보면 2008년부터 2011년 4년간 연평균 2억6천만원의 업무택시비를 지출하였으며, 이는 월 평균 2천2천백만원을 지급한 금액에 해당한다.
 
2012년 8개월 동안의 공무원의 업무택시 이용현황을 보면 근무시간대에는 10,000번에 걸쳐 업무택시를 이용한 바, 평균이용금액은 1만1천원이며, 출퇴근과 야간시간대에 해당하는 근무시간외에는 약1,900번 사용하여 22,356천원을 지급한 바, 평균이용금액은 1만2천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길 업무택시이용금액이 최대 32,000원으로
서울시민 평균6,000원 6배 넘어...


남재경의원은 근무시간내 택시이용의 경우 서울시의 대중교통망이 비교적 잘 설치․운영되어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지하철역이 있는 현장이라면 가급적 교통체증을 고려해서 대중교통을 우선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출근시간대가 2010년 1,125회, 2011년 630회에 이르고 있는데 출근시간대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무슨 이유로 택시를 이용해서 출근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반문했다.

집행부가 남재경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정이후 시간대 1대당 최고금액은 45,680원, 출근시간대 가장 많이 나온 택시비가 3만2천원 정도인 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택시비용이라고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출근시간대 서울시민의 평균택시금액인 6,000원의 6배를 넘기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업무택시를 이용하는 부서가 대변인실과 행정국 등 일부부서에 편중되어 있어..
-자정이후 이용비율은 대변인실이 75% 차지하고 출근시간대 이용비율은 행정국이 63%를 이용하고 있어..



남재경 의원은 2011년의 경우 저녁 7시부터 저녁 10시 사이에 업무택시를 이용한 건수가 556건이 이르고 있는 데, 저녁식간대와 겹치는 이 시간대에 왜 업무택시가 필요한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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