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아르바이트 핫이슈는?
  • 입력날짜 2014-12-26 1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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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알바로는 시구·시타 꼽아
2014년 도마 위에 오른 안전사고가 아르바이트 구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모바일 알바시장 등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몬이 올 한해 아르바이트 시장을 뜨겁게 달군 모바일시장 알바, 스펙 타파 vs 스펙 알바 등 핫이슈를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아르바이트 급여는 전체적으로 평준화된 양상이다.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피팅모델 알바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시급이 낮아졌지만 법정 최저임금의 상승과 전체적인 급여 상승으로 인해 직종 간 급여 격차가 전보다 상당 부분 줄어든 결과를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잔인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 전반에 걸친 애도 분위기는 각종 행사의 취소로 이어지며 여행, 이벤트, 행사, 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땅콩 회항, 경비원 분신 사건 등 사회 전체를 공분하게 했던 갑을 논란은 ‘감정노동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무관하게 친절을 강요당하며 직무를 이행해야 하는 감정노동은 일하는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알바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의 약 47%가 “근무 중 종종 감정노동 상황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29%는 “늘 겪는다”고 답해 전체 알바생의 약 78%는 아르바이트 중 일상적으로 감정노동의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알바생의 약 80%가 몸이 힘들지 않아도 감정적으로 힘들어 알바를 그만두고 싶은 퇴사충동을 느낀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폭염 속 극한 알바로는 ‘인형탈 알바(17.1%)’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장마철과 겨울에는 ‘오토바이 배달(39.7%)’이 최악의 극한 알바로 꼽혔다.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경험했던 택배 상하차 알바는 계절과 관계없이 거의 모든 조사에서 극한 알바 상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이색알바로는 시구·시타가 꼽혔으며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었던 2014년 알바몬데이 시구 알바의 경쟁률은 무려 700대 1을 훌쩍 넘길 만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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