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2동, 전통놀이공원 조성
  • 입력날짜 2015-01-02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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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는 거주 외국인이 5만 3천여 명으로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자치구이다.

외국인 대부분은 중국인으로 대림동 지역 일대에 밀집하여 상권을 형성하여 살고 있는 영등포구 대림2동에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시흥대로177길 11-5(대림2동) 172㎡ 공간에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원인 쌈지마당을 조성했다.

이곳은 주택이 밀집한 곳이지만 기존에 어린이공원 1개소를 제외하고 주민들을 위한 공원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사업비 9억 원을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해당 자리에 위치한 주택 1개 동을 보상, 철거한 후 쌈지마당을 만들었다.

구는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를 비롯해 소나무, 이팝나무, 목련 등 큰 나무 17주를 식재해 녹음을 감상하며 편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장미 200주를 비롯해 산수유, 철쭉 등을 주변에 심었다.

쌈지마당 한편에는 텃밭상자 10개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분양해서 채소 등을 가꾸며 수확의 기쁨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우리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윷, 제기, 투호 등을 비치했다. 구는 이곳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며 외국인, 지역주민, 어르신 등 함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 4개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CCTV도 달았다.

주변의 지역주민들과 옆에 위치한 대림동 큰숲어르신사랑방의 어르신들은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은 물론, 동네 분위기까지 밝아진 것 같다며 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쌈지마당에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며 담소도 나누고, 체력도 단련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힐링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영등포구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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