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미년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직무 적합성’
  • 입력날짜 2015-01-05 0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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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입채용 규모 줄어들 것”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잡코리아 웹과 모바일 설문 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 10명 중 3명은 ‘2015년 신입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 216명에게 2015년 신입 채용 규모에 관해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51.4%는 ‘2014년도와 비슷하게 뽑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32.9%는 ‘2014년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14년보다 신입 채용 규모를 많이 뽑을 것’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15.7%에 그쳤다.

이처럼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로는 올해의 경제성장률을 낙관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2015년 기업 경영상황은 2014년도와 비슷할 것(51.4%)’으로 예측했고, ‘2014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도 32.4%나 차지했다. ‘2014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이는 16.2%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전망하는 2015년 취업시장 이슈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질문(*복수응답)한 결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2015년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직무 적합성(27.3%)’을 꼽았다.

삼성이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 적합성을 고려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타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바뀌는 채용방식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SNS를 활용한 소셜 채용’과 ‘인성 중심 채용’이 각각 24.1%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비정규직 채용 증가(22.7%) △서류전형 폐지 등 스펙초월 채용(18.1%) △임금피크제 등 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책(18.1%) △경력직 채용 증가(17.6%) △포트폴리오 등 역량 평가 문서 도입(16.7%)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증가(13.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잡코리아 좋은 일 연구소 최창호 소장은 “기업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어 신입 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내년 취업 트렌드가 ‘직무중심’인 만큼, 신입 구직자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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