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신청사 유해물질 기준 초과 시민의 건강 위협!
  • 입력날짜 2012-11-13 1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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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하늘이 보이지 않는 하늘광장
신청사 하늘이 보이지 않는 하늘광장
 
잦은 설계 변경으로 예산낭비 등을 지적받아온 서울시 신청사가 개관을 마치고 지난 9월 1일부터 주말마다 11개 실ㆍ본부ㆍ국 소속 59개 부서를 차례로 입주시켰다. 그런데 화려한 외관과는 달리 신청사 내 공기에서 신경·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실을 알면서도 입주를 강행했다는 주장이 재기됐다.

8일 열린 건설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춘수 위원장(새누리당, 영등포3)은 “지난 9월 11일 서울시 산하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공기 질 검사에서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 3종(톨루엔, 벤젠 에틸, 자일렌)이 3곳에서 검출 되었다는 결과를 통보 받고도 아무런 대책 없이 입주시켰다며 어떤 기준을 적용하든 유해물질이 나온 건 사실이니 빨리 조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관 3층에서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자일렌이 나왔다”며 “이 물질은 새 가구나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이른바 ‘새집증후군 유해물질’로 이 물질에 노출될 경우, 눈이나 코, 목이 따갑고 두통이나 어지러운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면 이 물질들이 신경에 있는 지방에 달라붙어 신경장애를 일으키고, 간에도 악영향을 끼쳐 ‘간 손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시청을 자주 방문하는 시민이나 공무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하늘광장의 답답한 조망 문제를 지적하고 설계 구조상 해결하기 어려움이 있겠지만 신청사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을 검토해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은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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