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경우에도 불법, 편법, 계파 줄 세우기는 없어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 출판은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밝힐 일이 있으면 언젠가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역사 앞에 대한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지원 당대표 후보는 내일(3일) 전주를 시작으로 전당대회 전날까지 1주일간 ‘당 살리기, 진심 투어’를 시작해 “당을 살리고, 이번만은 당권-대권을 분리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호소하겠다”고 밝히고 “정권교체를 이루면 홀연히 떠나겠다”는 약속을 다시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의원과 당원들은 박지원의 강한 야당, 통합대표를 원하고 있다”는 말로 본인이 당 대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기초단체장 특히 서울의 구청장들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관련하여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계파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결국 계파를 청산한다고 하면서 계파 정치를 재현하고 있다고 본다”며 문재인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박지원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착하고 성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지시했을 것으로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러한 일을 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이 문재인 답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어떠한 경우에도 이러한 불법, 편법, 그리고 계파 줄 세우기는 없어야 한다”는 말로 계파청산을 강조했다.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져서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누가 네거티브 시작했는가? 지금 누가 네거티브 하고 있는가?”라고 강하게 반문하고 “네거티브는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고, 있는 사실도 과대 포장할 때 네거티브라고 한다. 통합진보당과 같이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처럼 가장 큰 정체성과 정책이 어디 있느냐”며 “당권과 대권이 분리되어야 한다”며 당권과 대권 분리를 거듭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집권을 위해서 영남 5곳, 강원도 1곳을 전략 지역으로 구분해서 비례대표 2석씩 우선 배정해 이분들이 당선자 신분으로 총선을 지원하면 그 지역에서도 당선될 수 있다”며 “이 6개 지역에서 10%만 득표를 하면 집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강열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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