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버스 9개 노선 운행구간 바뀐다
  • 입력날짜 2015-02-03 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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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 불규칙 등 버스 이용불편 해소, 노선 효율화 위해 총 16건 조정
서울 시내 상습 정체구간을 운행해 배차시간을 지킬 수 없었던 시내버스 노선은 변경․단축되고, 승객이 너무 적은 노선은 없애는 대신 승객이 많아 혼잡한 노선에 투입된다.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 16개 노선이 조정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16개 노선 조정을 마무리하고 2.27(금)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1일(수) 노선 조정을 확정 짓는 2014년 하반기 정기 노선조정 심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조정되는 노선을 분류하면 ▴시민들의 버스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조정되는 노선이 9건, ▴장거리․노선 중복․승객과소 등 노선 효율화를 위해 변경된 경우가 6건, ▴기타 차고지 상습침수로 인해 조정이 필요한 노선 1건 등이다.

그동안 상습 정체구간, 우회 등으로 인해 배차시간을 지키지 못했던 9개 노선의 배차가 규칙적으로 이뤄지면서 버스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9개 노선 중 운행구간이 바뀌는 노선은 ▴142번 ▴2013 ▴2115번 ▴3219번 ▴6617번 ▴710번이고, 단축되는 노선은 ▴3418번 ▴463번 ▴503번이다.

특히 463번(염곡↔국회의사당)은 작년 3월 차고지를 옮기면서 운행 거리가 늘어난 데다 왕십리에서 마장역까지 들어갔다 나오다 보니 배차시간이 수시로 지연되고, 승객이 반대방향으로 잘못 타는 등 혼란을 겪는 일이 많아 왕십리~마장역 구간을 단축하기로 하였다.

503번(광명공영차고지↔남대문)은 서울역에서 남대문을 끼고 남산3호 터널 아래까지 갔다가 돌아 나오는 3.5km를 없애 불규칙한 배차를 바로 잡을 계획이다.

상습적인 도로 정체로 배차가 지연됐던 142번(도봉산↔방배)과 710번(상암 차고지↔도봉산공영차고지)도 일부 구간을 조정해 이용승객의 불편을 없앤다.

다만, 2013번(면목↔신당)은 면목동~답십리~왕십리 구간으로 조정되는데, 겸재교 개통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연기되면서 개통 전까지는 장안교를 경유하여 임시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2013번이 겸재교 개통 이후 답십리를 지나게 되면 면목~왕십리를 오가는 최단거리 직선 노선으로 면목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 방문시민, 전농답십리 뉴타운 주민, 마장동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bus.seoul.go.kr)와 스마트폰 모바일 웹(m.bus.go.kr)에서 조정된 노선번호와 바뀐 노선도, 주요 경유지 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신종우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개선하고, 버스 운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혼잡하거나 이용에 불편이 있는 노선은 적극적으로 대응, 시민들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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