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근로자 ‘돈을 많이 벌수 있어서’ 입국
  • 입력날짜 2015-03-02 08: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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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관련 정보·시설·교육 목마름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현재 약 9만 명. 이들이 느끼는 서울살이는?

서울시 조사결과 외국인 근로자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에 입국, 하루 평균 11시간을 일하며 평균급여 189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생활에 다소 만족하는 가운데 ‘취업 정보·교육·지원시설’에 대한 목마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정착 어려움으로 의사소통을 꼽았으나 현재는 90%가 한국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설문에 동의한 외국인근로자 7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서울거주 외국인주민 생활환경 조사’ 결과를 1일(일) 발표했다. 주거, 근로, 생활환경 등 11개 분야, 93개 설문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서울거주 외국인주민의 약 1/4을 차지하는 외국인근로자의 생활실태와 불편사항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첫 실시됐다.

‘08년부터 매년 하반기 외국인주민 전 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특정 계층 외국인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단순노무·장치기계 및 조립·서비스·판매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는 8만9,620명으로, 서울거주 외국인주민 41만5,059명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정영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서울거주 외국인주민 생활환경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근로자만의 특성과 요구를 정확히 분석”할 계획이며, “이를 활용해 외국인근로자가 차별받지 않고, 인권을 보호받고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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