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이상폭설에 대비한 대책본부 가동
  • 입력날짜 2012-11-14 11: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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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출근시간 조정 요청은 직원수 300명이상→200명 이상으로 확대
최근 유럽 곳곳에 때 이른 폭설, 중국 북경 등 폭설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 겨울 서울도 기온 변동이 크고, 한파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도 대규모 폭설에 대비해 11월 15일(목)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내 33개 제설대책본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도로사업소 6개소, 서울시설공단에 설치 운영된다

서울시의 겨울철 제설대책으로는 ▴재난 안전대책본부와 현장간 연계성 강화 ▴초동대응 체계 구축 ▴제설장비․자재․인원 등 사전 준비 ▴주기지․전진기지 설치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협력체계 구축 ▴시민의 자발적 제설 참여 유도 등이 있다.

위기관리 컨트롤타워‘서울안전 통합상황실’첫 가동해 총괄 지휘
먼저, 시는 신청사 지하3층 ‘서울안전 통합 상황실’을 제설대책본부로 첫 가동해 비상시 초동대응 및 현장간 연계성 강화로 실시간 지휘 및 관리를 총괄한다.

‘서울안전 통합 상황실’은 472㎡ 면적에 최대 112명이 동시근무 가능한 규모로서 재난․교통․충무 기능을 한데 모아 각종 재난 발생시 모든 현장을 발 빠르게 수습․지휘할 수 있는 도시안전의 컨트롤타워이다. 또한,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여 폭설 등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 및 현장지원을 실시한다.

‘서울안전 통합 상황실’은 기존 495대의 CCTV를 817대로 확대해 영상정보를 ‘통합 상황실’에서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발 빠른 정보 파악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초동제설작업을 위해 기상예보에 따른 사전 비상발령 및 강설 사전 예측을 위한 화상전송시스템을 5→8개소로 확대해 1시간, 30분 전 강설징후를 미리 포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인천, 문산, 강화, 옹진, 화성 5개소에서 고양, 부평, 시흥 3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강설 징후 포착시 인력․제설장비를 사전 배치하고 제설제를 살포한다. 또, 3cm 이상 적설시 밀어내기를 병행한다.

제설장비 보강 및 노후 제설장비 정비, 자동염수살포장치 확대 설치
제설장비 보강 및 노후 제설장비를 정비한다. 제설자재는 5년 평균 사용량의 180%, 50,607톤을 확보하고, 취약지점에 제설 담당제 지정, 제설함 설치, CCTV 관리로 취약지점에 대한 사전조치를 실시한다.


또한, 자동염수살포장치를 지난해 6곳에서 올해 9곳으로 확대 설치하며 동작대교 북단 1개소, 금화터널 양측 2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상시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주기지 39개소 및 전진기지 37개소를 설치하여 제설차량 이동시간 단축 및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제설제 살포기 및 삽날 사전 장착으로 상시기능을 유지한다.

민․관․군․경 협력체계 구축, 기업체 출근 시간 조정 요청 등
군부대, 경찰, 자원봉사자 등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마을버스 업체에서 운행노선에 대해 직접 제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 살포기를 회사에 무상으로 대여해준다.

또한, 관공서 중심의 제설대책에 대한 개념을 전환하고, 직장인들이 자율적으로 제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폭설시 출근시간 조정을 위해 기업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시교육청에 제설상황을 수시로 알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체 출근시간 조정 요청은 지난해 300명이상의 기업체에서 올해는 200명 이상의 기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체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시민의견 접수→답변 결과 한눈에 볼 수 있는‘소셜미디어센터’운영
아울러, 시는 SNS 소통으로 평범한 시민의 작은 의견이 소통과 공감을 얻어 여론을 형성하고, 나아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자발적인 제설 참여 문화를 만들어 간다.

서울시 ‘소셜미디어센터’를 통해 시민의견 접수, 답변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어플을 통해 접수된 제설함 보충, 상습 결빙지역 등 시민 불편사항을 발 빠르게 처리한다.

시민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제설기동반을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2006년 7월 서울특별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여 시민들이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의무화 했으며, 시민들이 제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 주민 센터에 삽, 넉가래 등 제설장비를 비치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누구나 동참하고, 즐겁게 눈을 치우고, 즐기는 문화 정착을 위해 눈치우기 인증샷, 눈 작품 만들기 공모, UCC 공모 등 시민 스스로 제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폭설, 폭우 등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올 겨울 폭설로 인해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준비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시민들도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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