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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화문 광장에서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참여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민주통합당 의원, 진보정의당 의원, 통합진보당 의원, 민주노총 부위원장, 1인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반값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 400일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교육학부모회 장은숙 회장이 반값등록금 참여 이유를 말하고 있다. © 김아름내
참교육학부모회 장은숙 회장은 “오늘로써 400일째 반값등록금 시위를 맞이했다. 반값등록금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민·학생·정치가로써 참여했다”며 참여한 이유에 대해 “반값등록금 문제가 단지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장회장은 “반값등록금을 최초로 언급했던 사람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라며 “반값등록금 얘기를 꺼냈고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수렴하겠다고 해놓고 대통령이 되고나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 “명목상의 반값등록금이 아니라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실행 하겠다 말하고는 장관자리에 앉아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죽어갔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학부모가 등록금을 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자살한 사건도 발생했다. 정부는 생색내기만 하고 반값등록금 실현을 지키지 않았다. 정치권은 말만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행해야한다” 강조했다. 현재 등록금은 보통 가계에선 대출을 받지 않고는 낼 수 없을 정도로 치솟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 대신, 국가 장학금과 7분위 장학금을 실행 중에 있다. 장회장은 “새누리당에서 내놓고 있는 장학금들은 반값등록금을 실행하고 나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나머지 금액을 장학금을 통해 돕는 게 돼야한다”고 순서가 뒤바뀌어 있음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반값등록금 반드시 실현돼야하며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민주노총 양성윤 부위원장은 “어느시기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직장을 잃고 마냥 올라가는 등록금의 고통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부위원장은 본인 또한 고1, 고2 자녀를 둔 학부모라며 등록금 압박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민주노총 팔십만 조합원들은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반값등록금이 실현될 때까지 투쟁하고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청년비례의원은 “요새 도심 곳곳에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정당정책을 알리는 플랜카드를 걸고 있다. 거기에 반값등록금이라고 써 놨다. 반값등록금을 걸만큼 자신이 있다면 이번 정기회 때 처리하면 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키지 못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심리적인 반값 등록금을 논하고 있는 박근혜후보와 새누리당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이나 교육평등을 위해서라도 반값등록금을 당장이라도 실현하자고 새누리당에게 촉구해본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반값등록금, 대선이 끝날 때까지 갈 것도 없다”며 국회에서 예산 심의 중에 있음을 설명했다. “내년 정부 예산이 332조쯤 되는데 쓸데없는 예산을 삭감하면 반값등록금 실현이 가능하다. 말로 하는 공약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값등록금이 실행되지 않아 1인 릴레이 시위가 400일을 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약을 내세운 당은 여전히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아름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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