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외교 국정조사 준비 파행
  • 입력날짜 2015-03-24 06: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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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사 설전 재협상 일정 못 잡아
국회 해외 자원 개발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연합 홍영표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만나 40여 분간 증인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체 결렬됐다.

이명박 정부를 겨누고 있는 야당에 맞서 참여 정부 시절까지 대상을 확대하자는 여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2월 19일 여야는 각 당이 요구하는 증인 명단을 교환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 등 참여 정부 관계자들을, 새정치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의 형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 MB 정부 주요 인사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친 이명박 계인 권성동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MB 정부 실세들에 대한 증인 신청은 “망신주기식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
친 이명박 계인 권성동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MB 정부 실세들에 대한 증인 신청은 “망신주기식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
협상 결렬을 선언한 후 국회 기자실을 찾은 권성동 의원은 “국정조사를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근거 없는 증인 신청은 수용할 수 없다."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야당이 신청한 증인에 대해 “묻지 마 식 증인 요청을 하고 있다."라며 야당의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여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라고 일침을 가했다.여의도 정치가 언제쯤 국민의 상식을 뛰어넘을지, 여의도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무척 궁금해 하는 요즘이다.

박강열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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