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 봄맞이 새단장
  • 입력날짜 2015-04-01 08:59:15 | 수정날짜 2015-04-01 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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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창작문구… 새로운 시작의 설렘 표현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외벽에 아름다운 글귀를 게시해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꿈새김판 제7회 문안이 선정됐다.

서울광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새로운 글귀와 디자인으로 갈아입고 4월1일(수)부터 두 달 간 시민들을 맞는다.

올 봄 꿈새김판 문안은 1,566:1이라는 역대 가장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선정된 시민 황현지 씨(28세)의 '눈 감고 숨 들이마시니 볼에 분홍 물든다'이다.
 
황현지 씨는 "꿈새김판을 통해 내가 생각한 글귀를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올해는 더욱 특별한 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사람들 모두의 마음도 봄처럼 따뜻해지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디자인은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하얀 도화지에 산뜻한 분홍물이 떨어져 번지는 모양으로 봄날의 설렘을 싱그럽고 강렬하게 표현하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꿈새김판 '15년 봄편 문안 공모전(2.23~3.6)은 지난 회(408건)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총 1,566건이 접수돼 역대 가장 많은 시민 응모를 기록했다.

접수된 작품은 시인, 광고인, 교수,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위원 7인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 등 총 6작품이 선정됐으며, 총 10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한편, '꿈새김판'은 지난 '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외벽에 아름다운 글귀를 게시해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번이 7회째다.

역대 꿈새김판 문구는 모두 시민들의 순수 창작 문안으로 꾸며져 기성 작가의 작품이 주로 내걸리는 다른 대형 글판과는 차별화된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로 두 돌을 맞이한 꿈새김판은 서울광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며 “봄을 맞아 새로 단장한 꿈새김판을 보면서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기쁨, 봄날의 따뜻함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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